"난 1350만개 새 일자리 창출"…바이든노믹스 성과 자평 韓 SK그룹 투자 언급하며 "투자처로 미국이 가장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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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을 맞아 일자리 문제와 관련,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미 의회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나보다 먼저 이 직책을 맡았던 사람은 미국 역사상 일자리를 더 줄인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당선됐을 때보다 더 적은 일자리를 남기고 퇴임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사람(the last guy)이 이 자리에 있었을 때 당신들은 중국으로 일자리를 내보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며 “그(트럼프 전 대통령 지칭)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의) 파크 애비뉴에서 세상을 바라봤지만,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 델라웨어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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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18만7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0.3%p오른 3.8%을 기록했다는 지난 1일 고용 보고서에 이어 나왔다.
그간 ‘친노조 대통령’을 자처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저는 노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조적인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민간 기업이 미국에 5110억달러(약 674조원)를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특히 한국 SK그룹이 최근 반도체와 친환경 에너지, 생명과학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에 22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사실을 거론하며 “SK 회장에게 왜 (투자 대상이) 미국이냐 물었더니, 그가 말한 첫 번째 이유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투자하기에 더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이는 신이 주신 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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