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발주 관리시스템 불량탓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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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도요타자동차의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는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그룹의 일본 14개 공장 중 후쿠오카와 교토 2곳을 제외한 12곳이 이날 오전에, 나머지 2곳도 오후에 가동이 각각 중단됐다.
가동 중단 원인으로는 부품 발주를 관리하는 시스템 불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 공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오전 6시에 출근했는데 생산 라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상사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도요타 거래처 관계자는 “도요타자동차 측으로부터 28일 밤 가동 중단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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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는 계열사를 포함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 1061만 대를 생산했고 이 중 365만 대를 일본에서 제작했다. 일본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은 20%에 달할 만큼 커서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일본 산업 전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