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 이적을 앞둔 배준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한 출국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배준호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조영 대전 하나시티즌 사무국장을 비롯해 구단 직원 그리고 팬들이 찾아 배준호를 배웅했다.
배준호는 29일 영국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 뒤 문제가 없다면 협상을 마무리한 뒤 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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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2(2부리그) 소속이던 대전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준호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이다. 스토크 시티에서는 배준호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는 배준호. ⓒ News1
배준호의 기량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발휘됐다. 배준호는 지난 6월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U20 월드컵에 10번을 부여받고 출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상을 안고 대회에 출전했음에도 뛰어난 기량을 펼쳐 FIFA의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1-2로 패한 뒤 적장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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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 이적을 앞둔 배준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이중 스토크가 배준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스토크는 배준호를 데려오기 위해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대전에 제안했다.
배준호는 “곧바로 뛸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을 원했는데, 스토크에서 적극적으로 나를 원했다. 이에 스토크행을 선택했다”면서 “스토크 경기도 몇 경기 봤는데,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빨리 합류해서 적응만 잘 한다면 팀 스타일에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첫 시즌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가 목표”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스토크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오는 9월에 소집 예정인 U-22(파리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배준호가 이적 협상으로 해외 출국 가능성이 생겨 9월 소집 명단에서 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된 스토크는 7시즌 만에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16위에 머문 스토크는 올 시즌 4라운드까지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