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헨리크 시그넬(47·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차전에서 일본을 25-24로 제압했다.
앞서 인도(53-14 승), 중국(33-20 승), 카자흐스탄(45-24 승)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었던 일본전마저 승리하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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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박조은도 후반 13분 일본의 7m 던지기를 막아내는 등 선방률 46.2%(6/23)로 활약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오던 한국은 경기 종료를 1분여 남겨둔 막판 승부처에서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2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타를 꽂았다. 일본은 20초를 남기고 나츠키의 골로 1점 만회하는 데 그쳐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에서는 최종 1위 팀에게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파리 올림픽까지 11회 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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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04년에는 아시아 예선 2위 뒤 세계선수권 3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2008년에도 아시아 예선 2위 뒤 국제핸드볼연맹(IHF) 주최 올림픽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경기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강경민이 대회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베스트7에는 신은주(레프트윙), 이미경(레프트백), 하토리 사키(라이트윙), 나카야마 카호(라이트백), 아이자와 나츠키(센터백), 나가타 미카(이상 일본·피봇), 루 창(중국·골키퍼)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