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해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 국적 A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다. 사진은 A씨가 타고 온 제트스키의 모습.(인천해양경찰서 제공)20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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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를 타고 300㎞가 넘는 바닷길을 건너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해경에 망명의사를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경이 이를 부인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국제인권활동가 이대선씨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이라며 “그가 목숨을 걸고 한국에 온 것은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씨는 지난 16일 오후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6일 오전 7시쯤 130마력짜리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 산둥성을 출발해 14시간만에 인천 앞바다에 도착해 119에 전화했다. 이후 해경에 체포됐고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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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경은 이씨의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1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수사하면서 밀입국 동기를 추궁했지만 권씨가 입을 다물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권씨가 밀입국 동기에 대해 전혀 답하지 않았다”며 “단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