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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공방 속 전북도의 셀프감사 ’독‘될까 ’득‘될까

입력 | 2023-08-17 11:22:00

전북도 감사관실 자체감사 돌입…유의미한 결과 도출 어려울 듯
감사원도 감사준비 돌입 속 시간적·인력적 한계 무의미해질 전망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놓고 전북도가 셀프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도의 이번 자체감사 결과를 놓고 독이될지 득이될지 의문부호가 달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지난 16일 전북도와 부안군 등을 대상으로 자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감사에는 3개 반 20명이 투입됐다. 사실상 타 업무 외 가동감사인력을 총동원한 감사다.

이번 감사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도 책임론’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지시해 이뤄지는 것이다.

도 감사관실의 이번 특정감사는 사실상 무위에 그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먼저 이번 특정감사는 잼버리 파행의 또 하나의 구심점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제외된다. 도가 감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도는 도와 부안군 등만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감사원의 감사개시 때문이다. 감사원은 지난 16일 공식적인 감사준비 착수에 돌입했다.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 개시될 경우 도 감사관실의 이번 특정감사는 모두 중단되며 모든 자료를 감사원에 인계해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잼버리 파행의 전북도 책임론을 회피할 수 있는 기간은 넉넉하지 않다. 무엇보다 감사 대상 기간만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로 약 6년간의 과정이다. 도 감사관실과 감사원의 대상기간이 같다.

감사원의 감사이전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도 촉박하고 기간도 긴 만큼 결과를 내더라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유의마한 결과를 내더라도 감사원의 전체적인 타깃 감사로 인해 결과가 뒤집히거나 더 큰 문제점이 발결될 경우 전북도는 셀프감사로 인한 회피성 감사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전북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원이 전북을 감사하는 기간이 언제쯤 올지 몰라 일단 선제적으로 감사를 착수한 것”이라며 “많은 과정과 볼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감사결과를 일찍 낼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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