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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AI로 가짜 신분증 600건 적발”

입력 | 2023-08-15 03:00:00

올 2월 탐지 시스템 자체 개발
“6개월 운용 결과 정확도 94%”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올해 2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으로 6개월간 약 600건의 ‘가짜 신분증’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PC에 저장된 타인의 신분증 사진을 ‘도촬’(도둑 촬영)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토스뱅크의 이 시스템은 계좌 개설을 위해 소비자가 제출한 신분증 사진에 있는 정보가 실제 소비자의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가짜 신분증으로 판별한다. 또 신분증을 인쇄한 뒤 촬영한 경우에도 가짜 신분증으로 인식한다. 만약 가짜 신분증일 가능성이 높으면 재검증을 마칠 때까지 계좌 개설을 포함해 토스뱅크의 모든 금융 거래가 제한된다. 6개월간 운용한 결과 탐지 시스템의 정확도는 94%에 달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