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와 경쟁 "최선 다해…어떤 결과 나와도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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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과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겠다.”
배우 남궁민이 10년만 사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남궁민은 4일 MBC에서 열린 금토극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이상하게 멜로와 연이 안 닿았었다. 사랑이 이뤄질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하지 않는 작품을 많이 다. 그런 작품이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멜로를 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다. 황진영 작가님 글이 짜임새 있어서 꼭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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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이장현’(남궁민)·‘유길채’(안은진)의 사랑과 고난 속 희망을 일군 백성들의 이야기다. 남궁민은 김성용 PD와 ‘검은태양’(202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2017) 황진영 작가도 힘을 실었다.
남궁민은 침체된 MBC 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까. 이미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을 받아 부담감이 클 터다. 올해 MBC 드라마 흥행작이 없는 만큼, 연인에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남궁민은 “겉으로 느끼는 부담감은 크지 않다”면서도 “사실 심적으로 내 안에 또 다른 부담감이 느껴지더라. 머리로는 자신이 있는데, 요즘 따라 잠도 잘 안 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느냐.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관한 자신감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 내가 자신감이 있을 뿐, 확신할 순 없다. 내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남궁민, 너 이 작품을 하면서 진심으로 모든 것을 끌어내서 최선을 다했느냐’라고 물으면 그 누구보다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감당할 수 있다. 감독님과 티격태격 하면서 좋은 논쟁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얼마 전 1·2부를 함께 봤는데 잘 녹여낸 것 같다.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줄 거라고 감히 단언한다.”
김래원 주연 SBS TV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김래원은 연인과 경쟁에 “제목이 뭐였죠?‘라고 농담했다. 남궁민은 ”우리 드라마 제목이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요? 그쪽은 몇 글자에요? 모를 수 있다. 나도 가끔 연인인지 인연인지 헷갈린다. 그만큼 관심이 있어도 제목은 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김래원씨는) 연기 잘하고 열심히 하지 않느냐. 전 작품도 재미있게 봤다. 만약 지금 한 말이 주연 배우끼리 경쟁을 표현한 느낌이라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나오니 선의의 경쟁을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근데 래원씨 전 자신 있어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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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