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Z세대 공략 나선다”… 필립스, 전기면도기 신제품 공개

딥타 칸나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 필립스코리아 제공

“건강과 웰빙 향상에 도움을 주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필립스는 헬스케어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 건강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대한 기술 발전에 주력할 것입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딥타 칸나 글로벌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딥타 칸나 대표는 “필립스는 글로벌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며 “그만큼 한국은 필립스가 추구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선영 필립스코리아 퍼스널 헬스 사업부 대표(오른쪽), 딥타 칸나 글로벌 대표(가운데), 세실리아 그란디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총괄(왼쪽). 필립스코리아 제공

197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필립스는 음파전동칫솔을 중심으로 하는 구강 헬스케어, 육아용품, 전기면도기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남성 그루밍·뷰티 등 개인건강관리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 전략으로 ‘소비층 확대’를 내세운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199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Z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18~28세 사이 남녀 30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비자 조사도 실시했다.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퍼스널 헬스 사업부 세실리아 그란디 마케팅 총괄. 필립스코리아 제공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퍼스널 헬스 사업부의 세실리아 그란디 마케팅 총괄은 “소비자 대상 설문과 함께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며 “Z세대는 집단으로 묶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적 건강과 함께 정신·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은 건강관리를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술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실리아 그란디 총괄은 “한국 Z세대는 필립스코리아가 이전에 발표한 예방, 디지털화, 개인화라는 전략에 가장 잘 맞는 대상층”이라며 “스마트한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솔루션을 통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를 도와 Z세대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8월 출시 예정인 필립스 클린앤컷 5000X 시리즈.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이날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기면도기 신제품 ‘클린앤컷 5000X 시리즈’를 사전 공개했다. Z세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건조함·유분기 등 스킨케어, 피부상태를 해치지 않는 기술력 등 의견을 반영한 제품으로 내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