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율촌산단에 6800억 투입
포스코퓨처엠이 6800억 원을 들여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전용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최근 목표로 세운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100만 t’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5일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이사회에서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에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총투자비는 6834억 원으로 연산 5만2500t 규모 공장이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1∼6월)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퓨처엠의 NCA 전용 공장은 4월 포항에서 착공한 3만 t 규모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양극재는 배터리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하이니켈 NCA 양극재는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원통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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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이 483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100만 t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차 전환에 발 맞춰 기존 생산목표였던 61만 t에서 39만 t을 추가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