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입건 24일 구로디지털단지서 청소차 추돌 작업발판 매달린 60대 미화원 중상 노조 "과중한 일감 탓에 위험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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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서울 구로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청소차량을 들이받아 60대 환경미화원이 중상을 입어 다리를 자르는(하지 절단) 수술을 받았다.
25일 경찰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2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40대 김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구로디지털단지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좌회전을 하려고 대기 중이던 구청 청소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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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 운전자인 60대 후반 유모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낸 김씨는 50m 가량을 달아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는 0.202%로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일반노조는 “작업 발판은 불법이지만 환경미화원들이 과중한 일감을 끝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판을 타는 상황”이라며 “작업 발판을 타게 만드는 과중한 노동 등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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