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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현실 열악… 창원 의과대학 신설해야”

입력 | 2023-07-25 03:00:00

지역 기독교인 120여 명 결의대회



20일 경남 창원시 창원왕성교회에서 120여 명의 기독교인이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에 의과대학을 신설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창원지역 기독교인 120여 명은 20일 창원왕성교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주철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창원은 국공립병원 의료 인프라, 질 높은 정주 여건, 100만 시민의 의료 수요 등 의과대학 설립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에 있는 의과대학은 경상국립대 1곳뿐으로 정원은 76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이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밑돌고 있다. 이런 의료 현실 탓에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앞서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9일 창원에서 노사 합동 경영자 조찬 세미나를 열고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했다. 창원시는 올해 3월부터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꾸려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30년 넘게 의과대학 유치를 준비한 창원대는 목포대·순천대·안동대·공주대,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공동으로 ‘지역 공공의료인력 확충 및 국립 의과대학 신설 촉구 국회포럼’을 최근 열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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