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열린 북한 밀가루 음식 전시회.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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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식량난 속 다양한 먹거리 확보에 나선 북한이 최근 밀 생산량을 확대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따라 밀 가공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자에서 “밀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 맞게 모든 도·시·군에서 밀 가공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조직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시로 내각과 수매양정성·지방공업성·기계공업성 일꾼과 각 대학 교원·연구사들이 참여하는 ‘밀 가공기지 건설 연합 지휘조’ 또한 조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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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산과 함흥밀가공공장에서도 생산능력 확장 준비에 들어갔고, 평양밀가루가공공장에선 기존 밀 가공 공정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외에도 북한 전역의 200여개 시·군 양정사업소에서 밀 가공 능력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농촌의 밀 작황이 좋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밀가루 공장 현대화 등을 통해 그 후속조치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가산업설계총국에선 시·군 양정사업소들을 현대적으로 개건하기 위한 표준설계를 작성하고 있고, △각 대학에서도 밀 가공공정 설계와 설비제작 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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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엔 사상 처음으로 ‘밀가루 음식 전시회’를 열면서 각종 빵과 밀 가공품 등을 선전하기도 했다.
최근 평양 경루동과 평안북도 운산군 등지에서 국숫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의 밀농사와 밀 가공 산업 육성은 기본적으로 증산을 통한 식량난 해결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만, 동시에 다양해진 주민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단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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