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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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33살 조모씨가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다’ ‘내가 불행하니 남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본 A씨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 사람과 눈이 마주쳐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현장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낮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사고가 날 쯤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사건 당시는 “상점 사람들이 오픈을 하려고 준비하던 시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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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건이 오후 2시7분쯤 일어났다. 그 사람이 피가 뚝뚝 흐르는 칼을 들고 안쪽으로 도망을 가 얼른 가게로 들어와서 112에 신고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저하고 눈이 마주쳐 너무 무서워 문을 잠갔다”고 했다.
그때 “갑자기 고등학생 여학생 두 명이 막 울면서 뛰어들어와 ‘죄송하다, 여기 좀 들어가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며 “들어온 애들은 거의 얼굴이 노랗게 변해서 눈물바다였고 창문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그냥 소파에 엎드리다시피 해서 울고 있었다”고 했다.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칼부림 사건 범인이 도주하고 있는 장면이 녹화된 골목 폐쇄(CC)회로 영상캡쳐.(독자제공)
마주친 범인 눈빛에 대해 A씨는 “당황한 눈빛이었지 막 미친 듯이 하지는 않았다”며 흔히들 말하는 돌아버린 눈빛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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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