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뉴스1
광고 로드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눈에 띄는 성과 없이 당내 분열 목소리만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대선, 지선 패배 평가는 물론 공천 룰까지 변경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실제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일진 미지수다.
민주당은 지난달 15일 김 위원장을 당내 혁신기구 위원장에 선정했다. 앞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만큼 절치부심해 선정한 인물이었다.
광고 로드중
이후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공개 추인을 제안했지만 불발됐다.
이를 두고 혁신위 출범부터 제기된 ‘무용론’이 거듭 제기됐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등을 문제 삼는 등 계파 갈등 양상이 지속됐다. 혁신위는 이를 친명(친이재명)계 계파 문제로 비화하지 말라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만 1호 혁신안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론 채택을 믿고 있다”고 했고, 서복경 혁신위원은 “오늘 의원총회, 아니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쇄신안을 논의한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이날 혁신위 권고를 수용해 결의안 형태로 추인하는 방안으로 중론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실제 혁신위는 ‘꼼수 탈당 방지’를 골자로 한 ‘2호 혁신안’을 낼 예정이었지만, 불체포특권 포기안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동력을 잃는 모습이다. 두 번째 혁신안은 오는 21일 발표된다.
이같은 갈등 양상은 김 위원장이 준비 중인 민주당의 체질 개선, 대선과 지선의 패배 원인 진단 등과 함께 공천 룰에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룰에 대해 “국민이 원하면 안 다룰 수는 없다”며 “대의원제 폐지 등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논의 중에 있다. 국민 눈높이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혁신위가 내세운 1호 혁신안을 두고도 갈등 양상이 이어지는데 공천까지 관여하면 기존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혁신위가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