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방문, 임진강 유역 홍수 조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23.7.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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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7일 장마철 많은 비로 북한이 남측으로 댐을 방류할 때 사전통보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면서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모든 공유 하천에 대해 댐 방류 전 사전통보는 국제적인 관례”라면서 “다만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에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을 좀 더 강조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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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철을 맞아 통일부는 여러 차례 북한에 댐의 방류를 사전 통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구 대변인은 “정부는 접경지역 강수량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비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은 최근 보도매체를 통해서 장마철 폭우 소식이나 비 예보방송을 전하면서 장마철 피해 최소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