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패널·필름 실물 유출…전 모델 '펀치홀' 적용 아이폰X 이후 노치 완전 제거…베젤도 더 얇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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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을 가렸던 ‘노치 디자인’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난 2017년 아이폰X에서 노치가 첫 도입된지 6년 만이다.
17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의 전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보호 필름의 실물 이미지가 유출됐다.
유출된 패널을 살펴보면 아이폰15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모든 모델에서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위한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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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 디자인에 대한 아이폰 이용자들의 반응은 ‘불호’에 가까웠다. 전면 화면 상단 중앙에 있는 검은 노치 디자인이 실사용에서도 다소 거슬린다는 지적이 많았고, 일각에서는 ‘M자 탈모’ 디자인이라는 조롱까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은 상단 베젤을 일부 남겨두는 초기 방식에 이어 펀치홀 카메라, UDC(Under Display Camera) 등을 통해 전면 카메라와 관련한 디자인 문제를 해소해왔으나, 애플은 이용자들의 불만에도 수년 간 노치를 유지해왔다.
애플이 노치 디자인을 고수한 가장 큰 이유는 얼굴 인식 보안 기능인 페이스 ID다. 아이폰X에 노치가 첫 도입된 것도 당시 아이폰X에 페이스 ID가 처음으로 탑재됐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카메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센서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탑재하는 데 성공한 반면, 애플은 페이스 ID의 정확도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련 센서들을 화면에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노치 디자인은 아이폰13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노치 크기를 약 20% 줄인 것 외에는 큰 변화 없이 아이폰X~아이폰14 시리즈까지 5개 세대에서 유지돼왔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 프로 맥스에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5년 만에 탈(脫) 노치의 첫발을 떼게 됐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5에서는 전 모델에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고 중요 경고와 알림, 재생 중인 음악, 타이머, 충전 상태 등을 보여주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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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체 모델에 USB-C를 탑재하고, 티타늄 프레임(프로형 모델 한정), A17 바이오닉 칩(프로형 모델 한정), 잠망경 카메라(프로 맥스 한정)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