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매뉴얼 만들어 현장 훈련 강화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사고 상황을 가정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기동 방제팀의 전문성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다양해지는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경은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운항과 화학물질의 해상 운송 등이 늘어나면 해양오염 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울산 등 해양오염 발생 위험이 큰 곳에 운영 중인 기동 방제팀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새로운 유형의 해양오염 사고 상황을 가정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 훈련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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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또 1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해양오염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최근 3년간 7∼9월 중 접수된 해양오염 신고는 모두 1507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해양오염 신고의 약 32%를 차지한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사고가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그에 맞는 대응 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