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사회 도움 속 성장…부산엑스포 통해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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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상에도 목발 투혼을 보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두 달 이상 깁스에 이어 추가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최 회장은 “큰 병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병”이라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강한 열의를 보였다.
최 회장은 12일 오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다리 부상 정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이고, 깁스 형태로 한 달이 넘었는데 앞으로 한 달은 더 이 신세로 지내야 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아마 걷을 때는 절뚝거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재활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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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다리 부상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베트남 출장을 소화하며 전 세계를 누볐다.
그는 ‘음수사원’(飮水思源·우물 물을 먹을 때 이 물을 만든 사람을 생각한다)을 언급하며 “저도 사회에서 혜택을 받았다 생각한다”면서 “제가 우물물을 먹었던 건 누군가 파줬기 때문인데, 제게도 그 빚이 남아있다. 저도 언젠가는 우물을 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대 누군가 물을 마실 수 있게끔 우물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는 생각이다. 최 회장은 “솔직히 이런 경제단체장을 하거나 엑스포 유치 활동이나, 이런 것도 어찌 보면 우물을 파는 행위”라며 “이런 걸 함으로써 제가 사회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엑스포 판세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에서도 항상 낙관과 비관이 충돌한다”면서 “가능하면 낙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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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사우디 측에서는 120개국 정도 확보했다는 말을 하는데 우리는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우디의 경우 대세론으로 보이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도 자꾸 비관하기 시작하면 어려워진다”고 긍정론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70년전 최빈국에서 지금은 나름 OECD에 들어가는 꽤 큰 경제국이 되었다”며 “이 정도 못살았다가 이 정도 되는 나라가 없었다. 다른 국가들이 보면 신기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 과정에서 국제사회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이를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솔직히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덕분에 이런 경제적 부를 누리게 됐고 지금 상당히 큰 실력을 갖게 됐다”며 “부산엑스포를 통해 이를 국제사회에 페이백,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포의 경우 사실 옛날 에펠탑, 에디슨 전화, 증기기관 이런 때와는 달리 중요도가 떨어졌고 구닥다리 발상이라 볼 수도 있다”며 “우리가 필요한 건 인류 문제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솔루션 플랫폼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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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