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10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8일 오후 8시53분 아무도 없었던 세입자 집에 상습적으로 무단침입한 건물주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여성이 아무도 없었던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와 집안 곳곳을 배회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집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며 화장품 서랍도 열고 냉장고의 아이스크림, 음료수, 옷 등을 알뜰살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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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갈무리)
A씨는 곧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왜 왔냐”고 물었고, B씨는 “무슨 소리냐”고 발뺌했다. B씨는 “손에 쥐고 있는 건 뭐냐”는 질문에 “화장품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내 소지품”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A씨가 “화장대 서랍 열지 않았나”고 하자, B씨는 “무슨 소리냐. 싱크대 문은 열어봤다. 내가 화장대 문을 뭐 하러 열어 보냐”며 거짓말했다. 또 “집에 어디 곰팡이가 썼나 봤다. 집이 너무 깨끗하길래 내가 ‘예쁘게 산다’라고 생각하고 사진도 보고 둘러보고 나왔다”고 둘러댔다.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새벽에도 B씨는 A씨 집에 들어왔다. 새벽 2시46분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꺼진 방안으로 옷을 손에 쥔 채 들어온 B씨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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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의 반성 없는 태도와 거듭된 주거 침입으로 B씨를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고소한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