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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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우려해야 하는 건 후쿠시마가 아닌 북핵’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 인식 수준을 폄하한 대단히 부적절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이 가득한 그야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9일) 당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특위와 그로시 사무총장의 면담에 대해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 반대와 분노의 함성을 정확하게 전달했다”며 “그로시 총장은 ‘수십년 동안 일본에 상주하면서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이 말은 오히려 수십년 동안 문제가 있다는 말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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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한일정상회담 관련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여섯달 이상 해양 투기를 보류하고 그 시간에 한일상설협의체를 설치해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등 7개 방안을 제시했다.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정부를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아무리 백지화 소동을 벌여도 본질은 대통령 처가의 특혜 의혹이라는 사실을 국민은 다 알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