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톡톡]2023 베르디 축제와 이탈리아 북부 클래식 탐방 10월 4일(수)부터 8박 9일 일정 유윤종 기자, 전 일정 동행 해설
베르디 축제에서 진행되는 공연. 맵헤드트레블 제공
여정은 10월 4일(수)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작돼 12일(목) 귀국까지 이어지는 8박 9일의 일정이다. 밀라노 국제공항까지 직항편을 이용한다. 베르디의 고향인 론콜레와 그가 성장한 부세토를 돌아본다. 이 지역 최대 도시이자 대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고향인 파르마의 레지오 극장 주최 2023 베르디 페스티벌에서 베르디 중기의 대작 ‘일 트로바토레’와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인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을 관람한다.
낮 시간에는 이 일대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풍요로운 주변 문화와 자연 체험이 이어진다. 유서 깊은 중세 역사문화도시 볼로냐와 사비오네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를 돌아보고 인접한 롬바르디아 주에 있는 베르디 ‘리골레토’의 무대 만토바, 세계 현악기의 수도인 크레모나도 찾아간다.
롬바르디아로 돌아와 이탈리아 벨칸토 시대의 대표 작곡가 도니체티의 고향 베르가모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고 이탈리아 북부 중심도시 밀라노에서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로 꼽히는 라 스칼라 극장이 공연하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에 푹 빠져본다. 유럽의 대부호가 모여드는 코모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가진 뒤 꿈같은 여정을 뒤로 하고 밀라노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음악팬에게도, 자연과 도시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행 애호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