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한국 긴급구호대, 현지 도착…산불 진화 협력 약정

포르티에 캐나다 재무장관, 구호대 환영
훈련 마치고 4일 현장 이동…151명 구성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모나 포르티에 캐나다 재무장관(재무이사회 의장)이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구호대를 환영하고 정부의 긴급구호대 파견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이재완 주몬트리올총영사, 오타와, 몬트리올 한인회장 등도 오타와 공항에서 구호대를 맞이했다.

우리 측 환영 인사들은 작년 한-캐나다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금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시점에 양국의 협력 관계가 산불 진화 등 자연 재해 공동 대응까지 확대된 것을 평가하고, 구호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지 캐나다공영방송(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도 오타와 공항에서 긴급구호대 도착 모습을 취재하고 우리 구호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을 인터뷰하는 등 현지 언론도 구호대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호대는 캐나다 산불 진화 작업 투입에 앞서 훈련을 위해 퀘벡주 마니와끼로 이동했다.

권기환 긴급구호대장은 이날 마니와끼에서 에릭 루쏘 퀘벡주 소방센터(SOPFEU) 총국장과 한-캐나다(퀘벡주) 간 서명한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을 가졌다.

권 대장은 구호대 파견 및 산불 진화 협력 약정 체결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산림청,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의료인력 등 총 151명으로 구성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는 3일 마니와끼에서 훈련을 마치고 4일 캐나다 퀘벡주(르벨-슈흐-께비용) 산불 현장으로 이동해 산불 진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