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국가 인정 반대 의견은 14% 불과 바이든 대통령 중국 문제 대응, 48%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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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른 다는 입장이지만, 절반이 넘는 미국인들은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 기관 라스무센 리포트가 지난달 20~22일 10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이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된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4%가 동의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2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반대 의견은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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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의 62%, 공화당 지지자 71%가 대만 독립에 찬성했고, 이를 반대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는 각각 13%, 17%에 그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중국 관련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의견이 48%로 긍정적 의견(34%)보다 높았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야 할 지 여부를 두고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응답자의 37%는 대만 방어에 미군이 나서야 한다고 봤으나, 31%는 반대했다. 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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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중국 방문 당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했다”면서도 “대만에 대해선 미국의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반복했다. 그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 그것은 대만관계법, 3개 공동성명, 6개 보장에 따른다.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