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30일 오후 인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30/뉴스1
배우 최민식이 자신의 특별전을 연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민식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이 열려 최민식, 정지영 감독 겸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배우 특별전’을 열게 된 소감에 대해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영광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많이 부끄럽고 정말 잘해야겠구나 싶다”라며 “이런 특별전, 해외에서는 두세 번 있었는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우리 선배 영화인들과 동료, 후배들과 함께 차례대로 이렇게 받는다는 게 무엇보다 영광스럽고 가슴 벅찬 일이다. 고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제가 최민식에 대해 ‘가장 뜨겁고 거칠지만 가장 친절한 배우’라고 썼는데 제가 써놓고도 잘 썼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렇게 정확하게 최민식이라는 연기자를 표현한 누군가가 있을까 스스로 대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열리는 최민식 특별전의 상영작은 총 12편(장편 10편, 단편 2편)이다. 장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쓴 ‘쉬리’(1999), 그리고 ‘해피엔드’(1999) ‘파이란’(2001) ‘올드보이’(2003)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까지 최민식이 직접 선정했다.
단편 2편은 ‘수증기’(1988)와 ‘겨울의 길목’(1989)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공동으로 디지털 복원, 이번 특별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부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