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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브랜드의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가 곧 현실이 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5 N의 막바지 개발 과정이 담긴 티저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오닉 5 N 맹렬한 질주 장면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물론 전기차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흥분케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첫 번째 편에 이어 추가로 공개된 두 편의 티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아이오닉 5 N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봤다.
아이오닉 5 N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은 고성능 N 브랜드의 탄생지이자, 고성능 모델의 요람인 남양연구소에서 시작된다. 연구소를 미끄러지듯 빠져나오는 아이오닉 5 N은 푸른 신호에 맞춰 서울의 도심 도로를 빠르게 질주한다. 복잡한 패턴의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렸지만, 역동적으로 가다듬은 아이오닉 5 N의 디자인을 완전히 숨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크게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부피감이 강조된 펜더, 길게 연장된 리어 스포일러 등 아이오닉 5 N의 주행 모습에서 고성능 모델 디자인 요소가 돋보인다.
두 번째 티저 영상은 서울의 도심 도로와 트랙을 아우르는 아이오닉 5 N의 주행 능력을 강조했다. 영상 배경은 서울 도심에서 다시 남양연구소 주행시험장으로 전환되며 코너를 향해 빠르게 파고드는 아이오닉 5 N의 주행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장소와 관계 없이 거침없이 주행하는 아이오닉 5 N의 모습에서 N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성능 모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N 브랜드의 퍼포먼스 비전 3대 요소 중 하나인 ‘일상의 스포츠카’다.
특히 아이오닉 5 N에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기술이 적용됐다. 영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아이오닉 5 N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사운드다. 연구소에서 전원을 켜는 순간, 도심 도로를 달려 나가는 모습, 트랙에서 코너를 빠르게 선회하는 장면 등에서 아이오닉 5 N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기능으로 고성능 모델다운 짜릿함을 더한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운전자가 취향과 분위기에 따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그니션, 에볼루션, 슈퍼소닉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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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티저 영상은 조회수 193만 회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영상에 달린 댓글에서도 아이오닉 5 N의 가상 전자 엔진 사운드(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기능 중 에볼루션 사운드), 드리프트 주행 기능,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이 언급되며 곧 등장할 아이오닉 5 N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도심 도로를 유유히 순항하는 동시에 트랙에선 맹렬하게 달려 나가는 주행 모습은 아이오닉 5 N의 ‘기분 좋은 양면성’을 기대하게 한다.
세 번째 티저 영상의 배경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이다. 뉘르부르크링은 자동차 애호가를 설레게 하는 유서 깊은 레이스 트랙이자, 주행 성능을 예리하게 가다듬는 N 브랜드의 테스트 무대다. 총 154개의 코너와 좁은 노폭, 심한 고저 차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 아이오닉 5 N이 등장했다. 현대차 고성능 N이 아이오닉 5 N의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테스트 주행에 나선 것이다.
아이오닉 5 N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영상 속 아이오닉 5 N은 좁고 구불구불한 뉘르부르크링을 맹렬히 질주한다. 코너를 진입하기 위해 빠르게 감속하고 코너의 중심을 향해 날카롭게 선회하며, 빠른 속도로 코너를 탈출하는 모습에서 아이오닉 5 N의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오닉 5 N의 트랙 주행을 묘사한 이번 영상은 고성능 N이 추구하는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이 가속하는 장면에서는 가상 엔진 사운드가 울려 퍼진다. 뉘르부르크링에서의 격렬한 시험 주행 과정을 담은 티저 영상에서도 아이오닉 5 N의 다양한 특징들이 포착된다. 먼저 달라진 주행 사운드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한다. 지난 두 편의 티저 영상에선 고성능 전기차에 특화된 가상 사운드를 선보였지만, 3편 영상에선 내연기관 소리를 한층 정밀하게 묘사한 가상 엔진 사운드가 도드라진다.
왼발 브레이킹, 디지털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주행 정보 등 아이오닉 5 N의 다양한 기능이 연출됐다. 한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의 대표적인 헤어핀 구간인 카라치올라 카루셀에선 드라이버의 페달 조작 부분을 조명했다. 이 장면은 코너 진입 전 차량의 선회 거동을 만들기 위한 왼발 브레이킹 기능을 암시한다. 또한 영상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담은 아이오닉 5 N의 디지털 클러스터도 포착했다. 가상의 엔진회전수를 표시하는 타코미터, 가상의 기어 단수, 중력가속도, 배터리 온도 등을 표시하는 클러스터 화면에서 아이오닉 5 N의 유용한 주행 정보 기능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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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빠르게 확장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력으로 고성능을 실현함과 동시에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이라는 N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의 3대 요소를 그대로 계승해 고객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 전략을 대표하는 고성능 EV다. 또한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전환 핵심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통해 고성능을 실현하는 하드웨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전용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발전시켜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두 브랜드의 기술 역량을 집대성해 고성능 전기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