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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같은 수면 경험… “명품 패션 다음, 명품 침구 시대 올 것”

입력 | 2023-06-14 03:00:00

[이주의 PICK]
명품 침구 ‘프레떼’ 대표 인터뷰
“호캉스는 결국 ‘수면 경험’ 쇼핑
고가 침구 장만 부담스럽다면, 샤워 가운부터 구입해보길 추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레떼 매장에서 인터뷰 중인 필리포 아르나볼디 대표.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코로나19 기간 호캉스를 즐겨본 적이 한두 번쯤 있으시죠? 팬데믹 이후 호캉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호텔에서의 수면 경험을 집에서도 누리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명품 패션 인기가 엔데믹 이후로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로 옮겨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최근 내한한 글로벌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의 필리포 아르나볼디 대표(56)를 만나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프레떼는 1860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브랜드로 고급 리넨을 소재로 한 럭셔리 침구 등을 선보입니다. 영국 왕실과 500곳 이상의 유럽 귀족 가문에 리넨을 공급하고 있고, 바티칸과 전 세계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도 프레떼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시그니엘(서울 부산), 조선팰리스, 콘래드, 그랜드 조선(부산 제주) 등 특급 호텔에 B2B 채널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에 2호점을 내며 국내 소매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르나볼디 대표는 최근 세계적인 명품 패션 시장의 성장세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명품 패션 다음은 명품 라이프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최근 구찌,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로피아나 같은 명품 패션업체가 홈웨어, 인테리어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한국의 명품 시장은 큰 반면 라이프스타일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팬데믹 동안 한국에서 호캉스가 많이 늘었다”며 “호캉스는 결국 숙면을 쇼핑하는 것이고 호캉스에서의 좋은 침구 경험이 럭셔리 침구 구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는 좋은 침구의 핵심으로 원단을 꼽았습니다. 최고급 천연 소재를 사용해야 최상의 촉감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제작에 최소 18개월 이상 소요되는 프레떼의 침구(이불)는 300만∼1000만 원대입니다. 아무리 좋다 해도 좀 부담스럽다고요? 그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입문자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최상급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샤워가운을 먼저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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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