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의 한 시장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2023.05.28. 뉴시스
30일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적자가구 비중은 62.3%로 집계됐다. 적자가구는 세금, 국민연금 등을 뗀 뒤 실제로 손에 쥐는 소득인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큰 가구를 뜻한다. 전체 1분위 가정 세 곳 중 두 곳은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것이다.
1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으로 2019년 65.3%였던 적자가구 비중은 2020년, 2021년 각각 60.6%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분기부터 4분기(10~12월)까지 50%대를 보였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1분위를 비롯해 전체 가구 중 적자가구의 비중은 26.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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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