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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권리장전’ 만든다… “위험관리-빅테크 책임강화 포함”

입력 | 2023-05-25 03:00:00

‘펜타곤 폭발 조작사진’ 등 영향
AI가 불러올 위험관리 시급해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빅테크 기업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인공지능(AI) 권리장전’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AI 규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가 폭파되는 AI 조작 이미지가 확산돼 증시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등 위험 관리가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23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이며 광범위한 응용의 여지가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먼저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AI 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 능력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백악관의 이러한 조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 MS, 구글 등 AI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개최한 후 나왔다.

백악관은 AI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 차원의 전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로드맵에는 AI 위험 관리, AI 연구 자원 구축, AI가 초래하는 국가 안보 우려 해결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 이후 첫 개정이다.

백악관은 또 고용주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노동자를 감시하거나 평가하게 될 경우에 발생할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콜센터와 보건, 창고, 운송 등 업계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기로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