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노쇼’로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일본에서 귀국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다만 그를 만나서 그 문제(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하고 싶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다 큰 어른”이라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정 문제로 양자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나는 거의 모든 사람과 모든 지도자를 만났다. 그들 모두 각자의 일정이 있기 때문에 브라질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해 명확한 지원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브라질과 인도 등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 모디 총리는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