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박지성(42) 이후 12년 만에 주축 선수로 유럽 프로축구 5대리그 우승의 맥을 이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80(25승4무3패)이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승점 64)와의 격차를 16점까지 벌리며 남은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광고 로드중
빅리그 우승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박지성은 1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 우승을 포함해 맨유에서만 EPL 4회 우승을 경험했다.
박지성이 은퇴를 한 이후로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 무대에서 도전장을 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꾸준히 EPL에서 뛰며 우승을 노크했으나 리그 정상과 연이 없었다. 2016-17시즌 EPL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광고 로드중
이 외에도 이영표(도르트문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상 독일), 황희찬(울버햄튼·잉글랜드),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등이 유럽의 빅리그에서 뛰었지만 리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2018-19시즌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단 한 경기, 3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차두리와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2011-12시즌,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2002-03, 2004-05시즌, 이영표도 에인트호번에서 2004-05시즌 각각 리그 우승을 일궜지만 이른바 유럽 5대로 꼽히는 빅리그 무대는 아니었다.
유럽 무대에서 뛰었던 많은 태극전사 중 수비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김민재가 최초다.
광고 로드중
아시아 선수로는 AS로마에서 2000-01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나카타 히데토시(46)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