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 광물기업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를 공동 개발한다.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85%를 점유한 음극재 시장 확보에 나선 것이다.
3일 SK온은 웨스트워터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3년에 걸쳐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 연구개발에 나선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음극재를 만들어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해 함께 성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 사용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공급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광고 로드중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