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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2년간 명품 소비와 함께 급격히 성장한 ‘리셀 플랫폼’이 덩치는 키웠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대표 리셀 플랫폼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의 ‘솔드아웃’은 모두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이용자 수 확대를 위한 초반 무료 수수료 정책을 고수한 탓에 적자 폭은 더 커졌다.
이런 가운데 리셀 플랫폼이 올해 일제히 수수료 정상화를 외치며 무료 수수료 정책에 선을 그은 만큼 ‘수익성 확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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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운영하는 리셀 플랫폼 ‘크림’도 외형은 성장했지만 그만큼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크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성장한 46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44.5% 확대된 861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셀 플랫폼의 적자 경영은 이용자 확대를 위한 수수료 무료 정책 등을 이어가 제대로 된 수익구조를 마련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
리셀 플랫폼은 ▲사인 간 거래 중개 ▲한정판 스니커즈의 정품 검수 ▲배송 ▲판매할 물건을 보관 후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판매자 혹은 구매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런 만큼 수수료가 주된 수익이고, 일부 브랜드와 협업해 제작하는 한정판 상품 등을 판매한 금액도 수익으로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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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은 크림보다 더 길게 무료 수수료를 고수했지만, 지난해 12월 구매자에게 수수료 1%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수료 정책을 확대해 구매 수수료를 2%로 올렸고, 다음 달부터는 판매자에게도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로써 솔드아웃은 다음 달 1일부터 판매자에게 1%, 구매자에게 2% 받게 된다. 보관 판매 수수료는 2%에서 3%로 인상한다.
지난해부터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크림이지만, 여전히 영업손실 폭을 키운 만큼 업계에선 올해 크림이 수수료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솔드아웃은 이제 막 수수료 도입을 시작한 만큼 올해 실적 개선까지 내다본다. 솔드아웃 측은 “수수료가 없다가 도입된 것인 만큼 그로 인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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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공격적 마케팅은 초반 이용자 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