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발코니에 나가 워싱턴 주변 전경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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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서 “우리의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건배사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을 지탱해온 분들의 존경받는 희생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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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관해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가 강철 같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미래세대는 또 다른 70년을 이어갈 한미동맹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동맹은 현재의 복합위기에 대응해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맞이하는 동맹의 미래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에 단단하게 터를 잡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인태지역을 비롯해서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건배사에서 아일랜드 속담을 두 차례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중 아일랜드 속담이라는 통역의 말에 아일랜드 혈통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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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빈 만찬에는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만찬장에는 들소, 흰머리독수리, 장미, 별 등 미국의 상징물과 까치, 호랑이 등 한국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