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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혁신기업]초박판 생산, 열처리 기술… “뿌리산업 지원 필요”

입력 | 2023-04-27 03:00:00

[강소기업이 미래다] ㈜도스코




㈜도스코는 연속로열처리 전문 기업으로 특수 마대강과 열처리 분야에서 내수시장 점유율은 70∼80%에 이른다. 폭 350㎜, 두께 4㎜ 후판과 0.06㎜ 초박판 열처리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에 공급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79년 ‘동일금속공업사’로 출발해 2001년 도스코로 상호 변경을 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44년간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 장수 기업이다. 특히 철강 소재를 사용하는 산업에 꼭 필요한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스코의 주력 생산 품목은 특수 마대강을 전기로에서 연속 공정으로 열처리해 여러 가지 기계적 성질을 향상시킨 탄소공구강, 탄소강, 합금공구강, 스테인스 스틸 등이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하던 제재용 대형 톱 열처리 강대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으며 일본 제품이 지배하던 유럽, 동남아, 중남미 시장에도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동종 분야 업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박판(0.06∼0.15㎜) 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샹크재료(SCM435)의 연속 열처리 공정도 자체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이에 2008년 오백만불 수출탑을 수상(대통령상)하는 등 연 매출 150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조성대 도스코 회장(사진)은 3월 제50회 상공의 날에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 회장은 안팎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기술 개발뿐이라며 기술 개발을 중요하게 언급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도스코를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이 크다는 것 또한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어려울수록 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력을 강화시키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도스코의 제품과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았으며 현재 일본에 역수출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오랜 시간 공들여 유럽과 동남아, 남미 시장을 개척한 것에 자부심도 크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장 악화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다.

동시에 그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소재, 뿌리 산업의 정책 자금 지원, 지원 규모, 지원 요건에 관련해서 관계 기관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예산을 조금 더 책정해서 골고루 지원해준다면 좋겠다”면서 “기술력 있는 뿌리 산업 등의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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