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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이 대표 측근이 용도변경 대가로 무려 77억원을 받아 챙긴 것인가”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주는 국토부가 부리고 돈은 이 대표 측근이 챙긴 것으로, 이번 사건 역시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성남시가 당초 국토부의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요구를 거부했으나, 김인섭 전 대표가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에 들어간 뒤 입장을 바꿔 4단계 용도변경을 해줬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을 지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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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대가로 김인섭씨는 7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과 함바식당이라는 알짜 사업권마저 챙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마이다스의 손’이 ‘이 대표 측근’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전날 김 전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0억원을 약속 받고 총 77억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5년 성남시가 백현동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 높이고, 민간 임대 계획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해 민간 사업자에게 3000억원 이상의 분양이익을 몰아준 배경에 김 전 대표 등의 로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 전 대표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로부터 받은 77억원은 동업의 결과로 받은 정당한 대가이며, 용도 변경 알선 등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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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