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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내 마음 여의도에? 법무장관으로서 최선 다하고 있다”

입력 | 2023-04-03 15:45:00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3.30/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일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음은 이미 여의도 밭에 와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법무부 장관)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 참석차 국회로 입장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의도는 부를 때 가끔만 오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은 법사위에서 자주 뵙는데, (할 말이 있다면) 거기에서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맨날 라디오 가셔서 말씀하시는데, 제가 있을 때 당당히 말씀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해 “본인의 지금 행동과 말과 여러 가지 처신을 보면 이미 마음은 콩밭 대신 여의도 밭에 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또 자신의 발언들을 두고 ‘너무 직설적이고 정무 감각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많이 있던 말 같은데, 좋은 뜻으로 한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해석이나 충고들은 대부분 공직자가 국민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봉사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공직자가 어떻게 하면 정치인 개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정치적 처세술에 대한 것 같다”며 “저는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검 제도라는 것이 특정인 보호라든가, 특정 사건을 방어하기 위한 맞불 놓기 용도로 쓰인다면 신뢰하실까 하는 걱정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법무부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곳(은) 아니다”면서도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직권재심 청구대상을 넓히는 등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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