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내 해결책 못내면 벌금 부과”
이탈리아 당국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챗GPT 사용을 금지한 첫 서방 국가가 됐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챗GPT가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할 때까지 서비스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챗GPT가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보호청은 챗GPT가 알고리즘 학습을 위해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해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일 내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챗GPT 세계 연매출의 최대 4%에 이르는 벌금 2000만 유로(약 284억 원)를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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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