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로 사진 촬영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3.30
BIE 실사단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개최 역량과 준비 상태를 평가한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전 회원국에 회람되며, 11월 말 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전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되고,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정부는 550만명 방문,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아메론 스위스 마운틴 호텔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0
재계 총수들의 ‘민간 외교’도 빛을 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만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각국에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정부는 BIE 실사를 ‘유치전 승부수’로 삼는다는 각오를 세웠다. 민관이 직접 나서서 BIE 실사단에 국빈급 예우를 제공하고,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과 국민적 열망, 한국의 문화적·과학적 소프트파워를 BIE 회원국에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하고 16개 시·군과 시민단체가 67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각종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미(美)와 부산의 자연경관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광고 로드중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 기원 점등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메가이벤트인 월드엑스포 유치 한국 실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23.3.30. 뉴스1
‘대통령 특사’로 지난해 6월부터 전세계 120여개국에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를 펼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과 유치 가능성에 대해 “땀방울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서 실개천이 장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장 기획관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동시에 국민들과 한 약속”이라며 “2030 미래세대에 더 큰 나라를 물려주고,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 중심 도시로 육성해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자는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