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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화·안보 유지를 목적으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순번에 따라 4월 순환 의장국을 맡자, 우크라이나가 반발했다.
1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한 달동안 유엔 안보리가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놓고 “세계 최악의 만우절 농담”이라고 평했다.
쿨레바 장관은 “국제 안보의 모든 기본 규칙을 조직적으로 위반한 국가가 국제 안보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유일한 임무인 기구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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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도 가디언에 “4월1일 만우절이라고 황당함이 아예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재의 안보리는 무력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가 의장국을 맡은 4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안보리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보리 의장국은 15개 회원국 중 알파벳 순으로 순환한다. 안보리는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5개 상임이사국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유엔의 외교관들은 러시아군이 유엔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안보리를 이끌고 있다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잘 알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이 자리(안보리 의장국)를 차지한 것은 2022년 2월로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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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