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전 6이닝 2피안타 호투 구원진 역전 허용해 아쉬운 한숨 피츠버그 배지환은 2안타 2도루 2루수-중견수 활약 팀승리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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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년 개막전에서도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사진)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을 밟은 일본 대표팀과 8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무대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달라도 너무 다른 팀이었다.
오타니는 31일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이 경기 최고 투구 속도(시속 162.1km)와 타구 속도(시속 176.6km) 모두 오타니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구원진이 8회말 2실점하며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선발승이 날아가는 순간 오타니가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1901년 이후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가 실점 없이 삼진을 10개 이상 잡아낸 팀이 패한 건 이날 에인절스가 처음이다. WBC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로 오타니와 마지막 승부를 벌였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우트(32)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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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 사진 오른쪽)이 31일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을 때 팀 동료 매니 마차도가 그를 안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7로 졌다. 피츠버그 배지환(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신시내티와의 개막전에서 4회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배지환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신시내티=AP 뉴시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