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부동산 업계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이는 김 의원의 과거 흑석동 재개발 부지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흑석(黑石)’이란 호(號)까지 대중들로부터 얻은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 친누나가 2019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자택을 19억 원에 매입한 것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그 이야기를 아직도 하시느냐”며 “윤 대통령 가족 재산을 산 것이 잘못됐다는 어떠한 논리적인 이야기가 지금 도출이 안 되는 상황 아니냐. 이미 끝난 이야기”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김만배 씨 동결된 자산 2000억 가운데 윤 대통령 부친 집, 김 씨 누나가 사준 집도 포함돼 있지 않느냐. 범죄로 얻은 수익을 받자마자 집을 샀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샀느냐’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검찰이 하나도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