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강남매장.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정식 개장을 이틀 앞둔 ‘강남 애플스토어’다. 애플의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는 직선거리로 불과 700m, 도보로는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애플은 최근 한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삼성과의 스마트폰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혀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남 애플스토어의 개장을 애플이 삼성 앞마당까지 들어온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이달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61%, 애플이 32%다. 3년 전인 2020년 3월엔 삼성 66%, 애플 22%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격차는 44%포인트에서 29%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점은 애플의 국내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스마트폰 사용자의 52%는 애플 아이폰, 44%는 삼성 갤럭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향후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도 아이폰(53%)이 갤럭시(42%)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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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3.29 ⓒ News1
애플 강남매장.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애플은 연내 홍대점 애플스토어도 문을 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슈르프 총괄은 “앞으로의 일은 말할 수 없지만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젊은 세대가 많은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갤럭시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 애플스토어에는 총 150여 명의 직원이 교대 근무를 하며 고객들의 매장 이용을 돕는다. 이날 매장 안에는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 미국인 매장 직원은 “싱가포르에서 일하다 한국이 좋아 강남으로 옮겨 일하게 됐다”라며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도 배우고 있는 만큼 다양한 나라의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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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특교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