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1.3.2 뉴스1
올해 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9만여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개 단지 총 12만6053가구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정비사업 물량이 많이 늘어난 원인은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71개단지, 9만449가구 분양 예정) 공급 영향이 크다.
서울에서는 전체 16개 단지에서 총 1만6356가구가 나온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의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디아이엘(4488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80~90% 정도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 지역들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지속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도권과 부산 등 기반 시설이 양호한 도심 핵심지가 사업 추진 리스크가 덜하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