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세로’가 간식을 거부하고 있다. JTBC
광고 로드중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했다 포획된 얼룩말 ‘세로’에 대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24일 JTBC는 서울어린이대공원 허호정 사육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세로의 복귀 후 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허 사육사는 “지금 세로는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건강하다. 하지만 심리 상태가 사실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다. 간식도 일단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히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사람 나이로 치면 열 살 전후에 부모를 잃은 세로는 부모를 잃은 상실감에 돌물원 초식동물마을의 반항아가 됐다. 옆집 캥거루와 싸우기 일쑤였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그러다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까지 한 것이었다.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도로를 누비다가 한 주택가 골목에서 포획된 세로. MBC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에 따르면 다행히 세로에게는 내년 안에 새 가족이 생길 예정이다. 이날 서울어린이대공원 조경욱 동물복지팀장은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에게 짝이 있다”고 밝혔다.
조 팀장에 따르면 세로의 짝은 아직 나이가 많이 어려 엄마 품에 좀 더 머물러야 하는 상태다. 공원 측은 세로의 짝을 빠르면 올 연말이나 아니면 내년쯤 세로의 옆으로 데려다줄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