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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대홍수’ 속에서 ‘내돈내산(내가 낸 돈으로 내가 산다)’ 후기를 확보하려는 플랫폼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주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뒷광고가 의심되는 게시물 2만1037건을 수집했다고 공개했다. 전년 대비 4017건 늘어난 수치다.
뒷광고는 광고주에게 받은 대가 표기를 누락하거나 알아보기 어렵게 제작해 의도적으로 진짜 리뷰 같아 보이는 게시물이다. 뒷광고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를 시작으로 온라인 여행사, 코스메틱, 부동산 플랫폼 등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양질의 리뷰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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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스테이는 올해 동영상 리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행업체의 일방적인 사진, 텍스트 형태의 정보를 넘어 실제 여행자의 후기가 중시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숙소의 컨디션을 정확하게 담아낸 동영상을 기반으로 여행자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와플스테이는 연내 동영상 리뷰를 1000개 숙소에 대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여행 피드와 다른 이용자 팔로우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리뷰 영상을 자사 앱을 비롯해 여행객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재가공·배포하고 콘텐츠 사용에 대한 소정의 리워드(보상)를 지속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화해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뷰를 아카이빙한 모바일 뷰티 플랫폼이다. 화해는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화장품 성분과 이용자의 사용 후기를 볼 수 있다.
화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올린 리뷰 중 ‘진짜 리뷰’를 검증해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 1월 기준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 130만명, 누적 가입자수 1000만명이다. 성분을 포함한 제품 정보는 27만여개, 사용자들의 솔직한 화장품 리뷰는 730만개다. 화해 운영사 버드뷰는 연내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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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서 실 거주자가 작성한 치안, 층간 소음, 해충 여부, 기타 하자, 관리비, 임대인 평가 등을 볼 수 있다. 원룸, 빌라, 오피스텔, 아파트 등 각종 형태의 주거지가 리뷰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적으로 많은 리뷰를 확보한 것과 차별화해 질적으로 우수한 리뷰 제공은 알짜 정보를 찾는 소비자를 끌어 모으는 효과가 있다”며 “리뷰 자체를 앱 내에 주요 콘텐츠로 활용해 소비자의 ‘진짜 리뷰’를 확보하면서 앱 활성화를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