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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육상연맹(RusAF)이 ‘도핑 스캔들’로 인한 징계에서는 벗어났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여전히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세계육상연맹은 24일(한국시간) “이사회가 7년 동안 자격이 정지됐던 러시아육상연맹의 복권을 승인했다”며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제재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은폐 혐의를 받으면서 러시아육상연맹은 2015년 11월 자격이 정지됐다.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도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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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1월 세계육상연맹은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 규정을 마련했다.
도핑 리뷰 이사회가 러시아 선수 개개인의 도핑 이력을 살펴 개인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방식이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육상연맹의 자격 정지 제재는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7년 4개월 만에 회원국 지위 회복을 승인했다.
다만 세계육상연맹은 단서를 달았다. “러시아육상연맹은 반도핑 개혁이 계속해서 효과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인증할 수 있도록 35개의 ‘특별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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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는 그대로 유지돼 도핑 제재 해제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세계육상연맹은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개최와 선수, 관계자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내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지만,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두 국가 선수들의 연맹 주관 대회 참가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코 회장은 “전 세계 국가와 산업계가 러시아, 벨라루스에 가한 전례없는 제재는 러시아의 현대 의도를 무력화하고, 평화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평화적인 방법”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약 185명의 선수가 사망하는 등 우리가 목격한 죽음과 파괴는 이 문제에 대한 저의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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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