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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24일 “제주4·3 유족들과 도민들이 염려하시지 않도록 명예회복과 신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검찰총장으로서는 두 번째 4·3 평화공원 참배 행사다.
그는 “10달 전에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근무하다 서울로 떠날 때 마지막 일정으로 4·3 평화공원에 들러 참배를 했다”며 “(제75주년 제주4·3)추념일 열흘 전에 추모를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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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제주4·3희생자 결정을 받지 않은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해 항고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명예 회복과 신원이라고 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제주 4·3이 올해로 75년 됐다. 제 생각에는 앞으로 70년이 더 지나고 나서도 절차상으로는 완벽을 기해 놔야 이 역사가 잊혀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특히 합동수행단 인력 증원에 대한 질문에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겠다. 지금 계신분들이 업무 숙련도가 손에 익어가고 있다”며 “수행단장도 제주 출신의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분을 보냈다. 새롭게 4·3재판을 맡으신 판사님도 제주 출신이고, 제주 역사와 이해도가 높으신 분으로 알고 있다.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참배를 마치고 ‘역사를 잊지 않고 깊이 새겨 국민을 섬기는 검찰이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이 총장은 이날 제주지검장 시절 추진한 ‘손 심엉 올레’ 행사에 참여해 제주소년원에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올레길을 걷을 예정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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