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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10명, 90분간 후배 집단폭행…“말투 건방져서”

입력 | 2023-03-22 13:49:00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남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선배들이 한 후배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경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1학년 A 군을 집단 폭행했다.

폭행은 90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A 군의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

A 군의 피해는 상처를 본 부모의 신고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처분 등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가해 학생이 출석 중”이라면서도 “피해 학생이 학교로 돌아오면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처분으로 피해 학생과 분리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분리 조치와 더불어 A 군에게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은 학교 전담 기구를 통한 조사,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조처할 방침이다.

경찰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