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제10주기 추모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2020.11.23/뉴스1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대전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연평도 희생자 묘역 등을 참배한다. 이번 참배는 지난해 12월 사면 후 첫 공식 일정이다.
22일 이명박재단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30분 대전 현충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도발 희생자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후 천안함 묘역은 퇴임 후에도 한 해도 빠짐없이 찾았다. 지난 2018년 3월 수감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이 전 대통령은 함께 일했던 참모와 각료들에게 본인을 대신해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고 이후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참배가 매년 이어져왔다.
이번 참배에는 이명박 정부 인사 24명이 함께 자리한다.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을 비롯해 이재오 전 특임장관과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두고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서울=뉴스1)